[우리학교 최고]군산 선연초등
[우리학교 최고]군산 선연초등
  • 군산=정준모기자
  • 승인 2004.07.30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 선연초등학교(교장 이재수)가 21세기를 선도하는 인재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선연초등학교는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과 다양한 소질과 적성에 역점을 둔 특성화 교육, 각 개인의 소질을 다양·극대화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명문학교 반열에 올랐다.

 이런 바탕에는 교직원과 학생,학부모가 하나로 어우러진 개방형 학교 운영과 지난 3월 부임한 이 교장의 남다른 열정이 큰 역할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수 교장은 늘 학생을 위한 학교 운영을 강조한다.

 학교를 빛내는 어린이, 학생을 위한 교사, 교사와 학부모간의 신뢰가 있어야 학교가 올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런 이 교장의 교육 철학관은 일선 지도 현장으로 전달돼 선연초등에서는 기초학력에서부터 체력, 정보습득, 문예,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교육이 연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특성화 교육이 있는 데 어린이들의 심미력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바로 미술교육이다.

 변변한 미술실조차 없는 상황에서 다용도실을 개조, 지난해부터 실시된 미술 교육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미술분야에 조예가 깊은 송진화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로 시작된 선연초등의 미술 특성 교육은 마침내 빛을 발해 전국적인 명성을 탔다.

 어린이들의 자연 사랑 고취와 미술재능 발굴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환경부 공식후원 아래 지난달 하나은행이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포스터 그리기 대회’ 단체전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600여 개 학교가 출품한 3만여점과 당당히 겨뤄 이같은 영광을 안은 이 학교의 이번 수상은 전교생이라고 해봐야 고작 74명에 불과한 시골에 위치해 있는 등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룬 값진 결실이었다는 점에서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다.

 선연초등학교의 작은 운동장 한 켠에는 여느 도시 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게 있다.

 바로 ‘흙 사랑 체험학습장’이다.

 흙 사랑 체험학습장은 학생 스스로 밭을 일구고 직접 관찰함으로써 어려서부터 우리 농산물을 소중히 여기고, 체험활동을 통해 흙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갖게 하는 훌륭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선연초등은 소규모 학교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기초 기본학력 책임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교사 한명이 10명 남짓의 반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 학습 능력을 배가시키는 한편 학업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에게는 특별학습으로 실력 향상을 돕고 있다. 이로 인해 이 학교 전체 학생들의 실력은 도내는 물론 수도권 학생들과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뿐 만 아니라 이제도 시행에 따른 학력평가 후 진보상을 비롯한 교과별 성적 우수상 등 각종 시상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 의욕을 북돋아 주고있다.  

 선연초등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여가 시간을 최대한 활용·운영하는 ‘음악 줄넘기’다.

 시간과 장소를 구애를 받지 않으면서 체력 증진과 성장발달을 돕는 데 효과적인 줄넘기 운동을 음악과 병행, 생활화시켜 학생들의 인내심과 공동체 의식을 북돋우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특성화교육 일환으로 컴퓨터,국악,바이올린 등 열정적인 특기적성교육을 펼치고 있어 농촌 교육에 새로운 지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장은 “해맑은 동심들이 미래 사회를 열어갈 수 있도록 참교육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