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자
전북에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자
  • 태조로
  • 승인 2004.07.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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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는 현재 “태권도 공원(성지)이 과연 전라북도에 유치될 수 있을까?” 라는 의아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일등도민 강한 전북인이 자신감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간 전북 도민이고 전라북도 태권도인이 자랑스러웠던 시절이 있었다. 제 44회 전국 체육대회가 전주에서 인정체전을 캐치프레이즈한 전국체육대회에서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 된 이후 십여년간 상위(1위) 입상을 한 저력으로 “태권도=전북” 이라는 강한 태권도 이미지를 전국에 심어주었다.

 전국체육대회에서 십여년간을 상위(1위) 입상한 것은 기술계발과 경기화 등에 헌신적인 노력을 한 전북 태권도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전북 태권도인들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해외태권도 개척을 시작하였다. 현재 해외에서 60대후반 이상의 사범들은 상당수 전북태권도인으로 알려져 있다. 후진양성과 태권도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던 전북 태권도인들의 활약이 태권도 세계화에 크게 기여를 한 것이다.

 예로 이준재 (캐나다태권도 사범)씨는 강상원 前 전주시장이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캐나다에 태권도의 위상을 보여 줌으로서 강한 인상을 주었다.

 해외태권도 위상을 드높힌 태권도인들로는 이상철(前미국 태권도 연맹회장), 이준재(캐나다태권도 사범), 핀란드의 황대진 사범 등 많은 전북 태권도인들이 그 주역들이다.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겠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기초단체는 강원도 춘천시, 충북 진천군, 전북 무주군, 경북 경주시, 경기도 화성, 제주도 서귀포시 등이 있다.

 강원도 춘천은 춘천국제 오픈 태권도대회와 각국 태권도 사범들을 초청하여 태권도 공원후보지 설명회와 춘천시청 태권도 팀을 창단하였다. 충북 진천군은 화랑 세계태권도 대회를 4회 개최하였고, 태권도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경주 국제오픈 여자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2004년 7월 15일 경주역에서 태권도 공원유치 결의대회를 갖는 등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고자 하는 시,군에서는 문화관광부가 요구하고있는 태권도 공원 후보지 시안에 맞추고자 노력하고있다.

 전라북도는 문화 관광부에서 태권도 공원 후보지선정 확정발표 이후에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고자 움직인다면, 과연 유치를 할 수 있겠는가?

 전북태권도인들과 전라북도, 무주군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태권도 공원이 전라북도 무주에 유치 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태권도 공원이 전라북도 무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첫째,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며, 둘째, 전라북도는 행정,재정적 지원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내야 할 것이며, 셋째, 무주군은 태권도 공원 후보지가 문화 관광부에서 정한 태권도 공원 후보지의 여건을 맞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행정적인 문제는 없는가를 면밀이 검토하면서 전북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전북태권도인들은 전북 도민들의 결집된 역량으로 태권도 공원이 전북 무주로 유치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할 것이며, 전북출신 해외태권도 사범들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 할 것이다.

  참여정부가 과연 전북무주를 정치권에서 태권도 공원 후보지로 결정하게 할 수 있는가?

 “대한태권도 협회 일부 임원, 경북 경주시 태권도 공원 유치 위원들은 참여정부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전북 무주로 결정 할 것이다” 라는 또 다른 지역주의에 의한 주장을 우리 전북 도민들은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가?

  세계화 된 태권도는 176개국에서 5천여만명이 우리말로 수련하고 있으며, 수련을 하고있는 이들은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의 태권도 인들의 수련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일년에 약 1%만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태권도 공원에 방문한다면, 세계 속의 전북을 알리고, 이로서 얻는 경제적 부가가치는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전북 유치를 위한 전북도에서도 국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전북도에서는 350여 도장에서 매일 70여명이 수련을 하고있으며,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서의 수련생들을 합하면 전북도내의 태권도 수련생들도 전북무주 태권도 공원 후보지의 배후지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전주공업대학교의 태권도 학과와 우석대학교에서 2005년도에 태권도 학과를 신설하여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것도 전라북도 무주에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다.

  이러한 태권도 공원 유치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준 학교에 감사를 표해야 할 것이다.

박영진<전국 태권도 연합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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