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창 합리적 활용방안 찾아라
연초창 합리적 활용방안 찾아라
  • 승인 2004.08.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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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연초제조창이 오래전 부터 공동화되고 있다. 그 부지 면적이 자그마치 2만1천400여평에 이른다. 그것도 금싸래기 같은 시중 한복판이다. 담배산업이 사양화되면서 폐창이라는 막다른 길에 이르렀던 저간의 전주연초제조창 자리다. 그 부지가 어떤 용도로 활용되건 간에 전주로서는 꿈에서나 상상활 수 있었던 메마드 대부지다.

이 대부지 활용을 둘러싸고 지난날의 한국담배인삼공사 측과 이용시설의 실질적 집행 허가기관인 전주시가 그동안 많은 이견을 빚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덩치가 이만치 크고 거기에 따른 시설규모도 그만치 클 것이니 모든 것이 순풍에 돛 달듯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만은 없다. 다만 이 넓은 금싸레기땅이 모처럼 전주에 안겨졌으니 이것이 전주를 위해 효자노릇 해주기를 바랄뿐이다.

그래서 본란은 이 제조창자리가 과연 어떻게 활용되어야 전주시를 위하고 전주시민을 잘 위하는 길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언간생심 전주 한복판에 이만한 공터가 생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한 전주시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머리를 맞대여 사회공익을 위해 혹은 전주시민을 위해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연초장 부지는 최종적으로 아파트 신축과 전부지의 27%에 해당하는 5000평 가량의 시민공원 용지로 대충 가닥이 잡혀져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아파트 건축의 경우 수익성을 고려해서 20층의 층고(層高)를 고집하는 것 같고 전주시는 현행 건축법상 18층까지를 최종 상한선으로 잡고 있는 듯 하다. 대지를 내주는 판에 수익성을 따지지 말라 할 수도 없고 현행법을 무시하면서 그쪽 요구의 층고를 인정하라고 할 수도 없는 일. 여기에 적절한 합리적인 방안이 찾아져야할 이유가 있다.

합리적인 방안이란 첫째 사회공익적 차원의 전주시민을 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져야 하고 그 다음은 전주시도 좋고 담배인삼공사도 좋은 누이좋고 매부좋은 방안이다. 쌍방간에 진지한 협의만 있다면 어떤 묘안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데서 우리는 거듭 양측간의 완전 합의도출을 또한번 촉구하고자 한다. 들리는 말로는 이달 말일 께 이에 대한 최종 결말이 날것이라니 지체없이 이를 성사시켜 전주시에 또하나의 웅도가 펼쳐지기를 전시민과 함께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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