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전, 제조업은 다소 개선 기미
경기침체 여전, 제조업은 다소 개선 기미
  • 승인 2004.08.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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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지역경기 침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향후 제조업은 다소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도내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북지역의 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수출기업의 경우 다소 상승했으나 내수부진과 자금부족, 그리고 원자재가 상승등의 3중고를 겪어온 내수기업이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의 경우도 업황 BSI가 전월과 같은 61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 체감경기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8월중 전망에 있어서는 비제조업의 업황 BSI가 64로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은데 비해 제조업 업황 BSI는 82를 나타냄으로써 부진한 경기속에서도 향후 제조업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모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7월 설비투자실행 BSI는 전월보다 다소 상승한 93인데다 이달 전망치도 동일한 93을 유지, 기준치(100)를 여전히 하회하고 있어 설비투자에 소극적인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지난달 채산성 BSI는 제조업이 77, 비제조업이 71로 모두 기준치에 매우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8월중 채산성 BSI는 제조업이 86, 비제조업이 75로 조사됨에 따라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채산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상당수 증가하고 있다.

 7월중 전월대비 자금사정 BSI도 제조업은 80, 비제조업은 79로 기준치를 밑돌고 있으나 전월(각각 76,68)보다 상승,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8월중 자금사정 전망 BSI는 제조업이 90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해 비제조업은 71로 자금사정이 다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업경기조사(BSI)는 좋음 또는 호전등의 응답업체 구성비에서 나쁨 또는 악화등의 응답업체 구성비를 뺀뒤 100을 더해 계산하며 100을 기준으로 상회하면 좋고 하회하면 나쁨을 의미한다.

 황경호기자 khw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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