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차질
예산부족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차질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8.03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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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망 확대에 크게 기여했던 해외시장개척 활동이 예산부족으로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에 대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시장개척단과 국제박람회 등에 도내 업체 등을 파견하기 위해 도비 2억8천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시장개척단과 국제박람회에 참여하는 업체에 모두 13차례에 걸쳐 2억1천800여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같은 예산으로는 앞으로 남은 도가 계획하고 있는 시장개척단 활동과 국제박람회등 6차례의 행사 예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북도는 앞으로 시·군비가 추가로 확보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예정된 6차례의 시장개척과 국제박람회 참가를 축소할 방침이다.

 이같이 시·군지역의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지 않은 경우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과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등 3개국에 대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북도가 수출국 다양화를 위해 추진한 시장개척 활동이 위축받게 됐다.

 더욱이 카자흐스탄 등은 현재 도내 업체의 수출이 미약, 앞으로 수출시장 개척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면 오는 9월에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보석 국제전과 중국에서 열리는 상해전자 국제박람회 등 모두 4차례에 걸친 시장개척단과 국제박람회는 예정대로 참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도내 중소업체 관계자들은 “해외시장 개척활동이 당장에 성과를 거두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할 가치가 있다”며 “전북도의 수출 확대를 위해 시장개척 활동에 따른 예산을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계획된 시장개척단 활동과 국제박람회 참여행사의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파견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며 “계획된 시장개척을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섭기자 k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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