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새만금 소명감으로 임하라
금호산업, 새만금 소명감으로 임하라
  • 승인 2004.08.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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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경강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사업 완성 프로젝트가 금호산업에 떨어졌다. 금호산업은 총사업비 1천964억원의 30%에 해당하는 약600억원을 민간사업자 자격으로 자체 투입하고, 완공 뒤 기존 8개의 시설과 함께 20년간 통합 운영키로 했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환경기초시설사업은 전주시를 비롯한 만경강 유역 5개 시군의 하수처리체계를 완성하는 일이요 새만금사업의 핵심부분인 새만금 담수호 수질을 결정하는 이중의 중요성을 띠고 있다. 이 사업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새만금 방조제를 헐어야 될지도 모를 기로에 처하고 전주시외 4개 시군의 하수처리시설을 다시 시공해야 한다는 뜻인 것이다.

 지난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의원들이 새만금공사 현장에 임하여 민망할 정도로 주로 캐물은 것도 이곳의 수질문제였다. 새삼스러운 일이지만 제2시화호 우려라는 망령을 되살려 1차적으로 새만금을 흠집내려고 하는 시도도 바로 이 만경강 유역 시군의 생활, 산업, 오폐수의 효율적인 적합성 처리 여부에 관련된 것이다.

 따라서 금호산업은 이윤극대화라는 회사의 목표에 따른 실천을 전제로 국가적 대정책사업이자 지역의 숙원인 새만금사업에 어느 때보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임해 주기를 주문한다. 금호(광주)고속으로 오랜동안 이 지역 여객운송업에서 독주해 왔고 금호건설로 전북도 신청사 준공이 목전에 달해 있으며 이번 금호산업으로 지역 대공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금호그룹이 전북의 국책사업에 소명의식을 갖도록 요구받아도 무리이지 않을 것이다.

 애당초 광주,전남쪽 국회의원들이 환경단체들과 한 목소리로 새만금사업을 비틀고 두들겨팬 데서 공사에 시비가 걸린 사정을 차치하고라도 금호산업의 본공사 수행에 차질이나 부족함이 발견될 시 그 지탄과 원성은 더없이 따가울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더구나 이 방면에 대한 금호그룹의 기술 정도는 흠없는 완전한 시공과 목표하는 수치를 달성함으로써 비로소 검증되는 것이라는 점도 외면될 수 없다 하겠다.

 F1그랑프리가 DJ정권에서 무산되고 그 무덤 자리에 전남쪽 기업이 골프장을 짓고 있는 사안과 더불어 민감하게 주시되고 있음도 간과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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