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 김진영 선생 타계
오무 김진영 선생 타계
  • 송영석기자
  • 승인 2004.08.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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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을 조각과 사군자에 정진하며 예술혼을 불태워온 한국화가 오무 김진영 선생이 10일 오전 6시 타계했다. 향년 73세.

 정읍 칠보 출신으로 한·중·일 민속공예품 수집가이기도 했던 그는 30년 이상 일본과 중국을 다니면서 민속품을 수집해 김제시 교동 자신의 고택 뒤에서 한·중·일 민속박물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70~80년대 목공예와 문인화로 명성을 떨친 김 화백은 50대 초반 해외 전시회에 참석하면서 취미삼아 외국 공예품을 모아 2천500여점을 수집했고, 이는 박물관 건립으로 이어졌다.

 김 화백은 속초시 예총 상임이사와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속초시 서예 연구 회장, 문화원 이사, 속초 KBS 자문위원을 지냈다.

 또한 관동대학교에 교수로 초빙돼 한동안 학생들에게 한국화에 대한 강의를 펼치기도 했다.

 또, 불교회관건립 전시회, KBS 독립기념관건립 전시회, 청소년도화관건립 전시회 등에 출품,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이바지 해 전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전북향토인물사에 수록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왕성한 활동은 일본에까지 알려져 일본 동경신문에 당당히 한국 예술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예술활동에서는 각종 대회의 조각부문에서 다수의 입선과 특선으로 입상했으며 사회복지사업유공자로 다양한 표창도 수상하기도 했다.

 생전에 김 화백은 20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한국인물백인선에 수록되는 등 문화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유족으로 빈(공간주식회사 대표)과 만(자영업),은(서울분당안과 사무장)등 세아들과 사위 이영호(여수안과원장)등을 뒀다.

 빈소는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전주 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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