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방조제, 변산반도를 연결하는 복합관광레저단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고, 주5일 근무제에다 중국인 관광수요 급증 등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관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 지사는 이와 관련, 관광진흥 업무와 인프라 건립·정보화 구축·관광수익 창출 등을 도맡아 추진할 수 있는 지방관광공사 신설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시했다.
도는 현재 운영 중인 다른 지방의 관광공사 사례와 전북 여건을 충분히 검토하고,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도 조사 결과 지방관광공사를 두고 있는 곳은 경기도와 전남 등 2곳으로, 경기관광공사는 진흥본부와 개발본부 등을 두고 관광시설 확충과 정보화 구축 등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여명의 직원을 둔 경기관광공사는 특히 고양 관광문화단지 조성, 양주 감악산 관광활성화 방안 등 지역 전반적인 개발방향을 제시하고 기대효과까지 언급, 관련분야 활성화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안팎에서는 관광 우위의 시대가 도래하고, 서해안 개발의 필요성이 중앙과 학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역 관광개발의 타당성 등을 연구·검토하기 위해선 지방관광공사를 신설하는 것도 검토해 볼 일이라는 의견이 솔솔 제기된다. 하지만 수익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치밀한 검토 없이 기관만 신설할 경우 ‘혈세만 낭비하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며 시기상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잖아 도의 결론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