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 헌혈로
사랑의 실천 헌혈로
  • 승인 2004.08.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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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생명을 떠받히고 있는 피다. 물론 그 피는 자기몸에 흐르고 있는 생명의 윤활유이기도 하지만 남의 생명을 구해주는 생명구제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런 소중한 피가 우리 주변에 많이 모자라고 있다. 특히 피를 가장 필요로 하는 병원들이 모자라는 피에 아우성이다. 그래서 피를 많이 흘려 생명이 경각에 있는 환자들에 일대 위기의 경종이 울리고 있다.

이런 피 부족 현상이 우리 사회의 메마른 인간상이나 매정한 사회풍조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판단에서 어딘지 부끄러움과 함께 일말의 자조적인 자아비판도 불금케 한다. 피란 어떤 과학력으로도 만들어질 수 없는 오직 인간 속에 흐르고 있는 피만이 자기 생명도 지탱해주고 남의 생명도 유지해주는 유일한 생명선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헌혈이다. 자기에 남아돌아가는 피를 헌혈함으로써 피를 많이 흘린 수술환자에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이 바로 이 헌혈이다. 세계 어느 나라나 공통적으로 행해지는 헌혈사업이다.

보도로는 전북혈액원이 보유하고 있는 혈액이 응급상황 등에 충당은 커녕 당일 비축수준에도 턱없이 모자라고 있다는 비명이다. 어느 산모는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산모가 과다출혈을 보충하는 O형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끝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런 피부족 현상이 중요 병원마다 모두 빨간 불을 켜고 있을 만치 피 부족 현상이 심각의 도를 넘고 있다.

앞에서도 지적한대로 피는 인간과 인간에서만이 순환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선"이다. 그래서 헌혈이 필요한 인간선행의 표본이자 사랑실천의 덕행이다. 인간에게는 노약자를 제외한 자기가 필요로 하는 피 이외 일정양의 피를 뽑아도 활동에 아무 지장이 없다. 그것이 바로 숭고한 인간사랑의 실천으로서 헌혈을 호소하는 이유다. 나의 한방울의 피가 바로 다른 귀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극히 인간적인 것 말이다.

우리는 이런 사회적 현실을 감안한 이웃사랑 실천운동 일환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또한번 호소하고자 한다. 그것이 메마른 이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우리 모두 건강한 마음으로 이 사회를 더 아름다고 훈훈한 인정의 세계로 끓어올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술후 피한방울이 모자라 생명이 꺼져가는 우리의 이웃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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