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균 검출 경계해야 한다
콜레라균 검출 경계해야 한다
  • 승인 2004.08.17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해안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되어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보도에 따르면 도내 연안 1곳에서 갯벌을 채취 분석한 결과 비브리오 콜레라균이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비브리오 콜레라균은 일종의 수인성 전염균으로 이맘때만 되면 갯벌에서 검출되는 예가 있어 이것이 콜레라의 확산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어떻든 이것이 감염된 어패류나 생선을 날것으로 먹을 땐 설사나 복통 그리고 고열의 후유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매우 경계 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

 현재 도 보건당국이 도내 해안지역에 대한 콜레라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환자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 해안지역 중심으로 콜레라 보초감시 의료기관 17곳을 지정운영에 들어가고 있으며 도내 간이상수도 시설의 잔류염소량 적정유지 여부와 집단 급식소 등 취약지역 위생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적인 대처방안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개인 각자가 위생을 철저히 하고 날음식은 가능한 먹지 말아야 할 것이며 물도 끌여마시는 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 아직도 콜레라는 무서운 법정 전염병이다. 동남아를 비롯한 저개발 국가에서는 이병으로 한해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또한 이병은 한번 발생하면 확산 속도가 빨라 환자를 격리수용하는 등 사회적 비용 또한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이병은 후진국 병으로 대체적으로 위생관념이 낮은 나라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고 이 병이 나타났다고 하면 그 지역을 하나의 위험지역으로 선포 입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국제적 무역이나 수출입에 막대한 지장을 줘 국가경제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그래서 이번 콜레라균 검출사건은 처음부터 원천봉쇄하여 더 번지지 않게 당국과 개인이 혼연일체가 되어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뜩이나 경제가 침체하여 서민들의 살림이 밑바닥에서 허덕이고 있는데 이러한 전염병마저 확산한다면 우리의 고통은 더욱 가속되고 인심 또한 흉흉해진다는 점을 우리는 유념해야 한다.

 혹독한 더위로 지친 우리의 마음에 또 다른 상처를 입어서도 아니 되겠으나 불청객 콜레라까지 번지는 일은 무슨 수단을 다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