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역시 수출용 원자재 및 자본재가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어 향후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7월 중 전북무역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전북지역 수출은 3억6천582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2.9% 증가했다고 집계됐다.
특히 2월 이후 6개월 연속 월간 수출실적 3억 달러를 돌파했다. 월평균 수출실적이 3억3천490만 달러에 달해 본격적인 월간수출 3억 달러 시대를 연 것으로 전북수출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올들어 전북지역 수출 호조세 지속은 내수경기 침체를 수출로 극복하려는 도내 수출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중 품목별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자동차가 1억5천595만 달러로 전년동월에 비해 무려 314.4% 증가해 수출증가세를 주도했다. 이 밖에도 철강제품, 농약 및 의약품, 목재류, 전선, 공구류 등이 급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부품은 GM대우자동차의 상해공장 수출부진으로 전년대비 43.1% 감소한 3천231만 달러에 그쳤다. 정밀화학원료, 귀금속장식품, 전자관 등의 수출도 부진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중국수출이 올들어 첫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중 대중국 수출은 4천839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3.8%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부품 및 인조섬유 수출이 큰 폭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불가리아, 독일, 콜롬비아, 네덜란드, 스페인, 알제리 등지로의 수출이 자동차수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수출급증에 따른 수출용 수입의 증가에 힘입어 2억2천448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5.1%의 증가율을 보였다. 2억2천448만 달러 중 수출용이 9천803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2.0%, 내수용이 1억2천645만 달러로 34.2% 각각 증가해 수출용이 수입증가세를 주도했다.
한편 7월 중 전북지역 무역수지는 1억4천134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달의 8천453만 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5천681만 달러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