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오륜 공조 체제 구축 주목
동계오륜 공조 체제 구축 주목
  • 승인 2004.08.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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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동계오륜 유치를 위한 전북과 경남. 충남의 공조체제가 가시화 되고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강원도의 조직적인 역공에 부딪혀 사실상 힘겨운 투쟁을 벌여온 전북으로선 천군 만마의 구원군을 얻은 기분이며 이 문제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절호의 계기라 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 문제는 가장 낙후되어 있는 경남 서북부와 전북 동북부 지역의 개발과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주고 호.영남의 화합의 장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

 우리가 2014년 동계올림픽을 전북에 유치해야 한다는 점은 비단 이러한 문제 이외에도 잘못된 우리 사회의 가치관과 그릇된 이기심을 불식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강원도는 지난 2001년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고 2014년에는 전북에 양보하겠다는 양해각서까지 써주고도 이제 와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오리발을 내놓고 있다.

 과연 이런 억지가 통용된다면 우리 사회의 정의는 더이상 발 붙일 수 없을 것이며 약속과 신의는 영원히 땅에 떨어지고 만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경남의 공조의사 표명은 동서 화합의 열쇠임과 동시에 낙후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킨다는 점도 있지만 우리 사회의 원칙과 진실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있고 봐야한다.

  이와 함께 이미 경남도 함양에 백운리조트를 조성, 이곳을 보조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의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구태여 많은 돈을 들여 경기장 시설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무주가 영남과 호남 그리고 충남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인원동원 등 근접성이 좋고 또 서울에서도 고속도로 3시간 거리에 있어 경기장의 조건도 특출하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강원도가 양보를 하고 다음 기회에는 다시 강원도가 유치 신청을 하면 우리가 도와주는 미덕을 발휘하는 것이 우리가 취할 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어떻든 우리는 이번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문제를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해서는 아니 된다. 상호 합의에 따라 호양의 정신을 가지고 국력을 모으고 이것이 실현되도록 함께 밀어주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함깨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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