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으로 사라진 최루탄
역사속으로 사라진 최루탄
  • 승인 2004.08.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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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독재정권의 대표적 상징인 최루탄이 그 모습을 감추게 되어 그 상흔을 되새기게 된다. 전북경찰은 ’무 최루탄 원칙‘ 선언 7년째를 맞아 지난 17일 도내 경찰서에 보관 중인 최루탄 5천620발을 회수 폐기 했다. 또한 더이상 최루탄 사용을 위한 예산 항목마저 삭제해 버림으로써 체류탄은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실로 최루탄이 우리 사회에 등장한 것은 군사적 목적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이미 베트남전 때 CS가스가 지하터널에 숨어있는 베트콩을 질식시키기 위해 대량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많은 후진국에서 국내질서를 위한 집단방어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 주로 심한 자극을 통해 눈물이 나게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구토, 피부발진, 가려움증, 눈병 등의 증상이 나타나 피폭자로 하여금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한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처음 최루탄이 사용된 것은 1960년 마산사태 때 경찰이 시위대에 발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당시 고 김주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이 눈에 박혀 사망했는데 그 시체를 바다에 던져 그 시체가 발견됨으로써 확인되었다. 그 후 체류탄은 독재정권의 정권유지를 위한 전가의 보도로 그리고 민중의 인권을 악랄하게 집?는 주역으로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그래서 그에 맞서 나온 것이 화염병이다. 어찌 말하면 최루탄과 화염병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하나는 독재의 전유물로 그리고 하나는 민권과 민주수호의 화신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 수립 후 경찰의 ’무탄무석‘ 정책 실시와 더불어 최루탄은 거리의 무법자로 그리고 국민의 한과 권리를 밟는 악역으로 남지않고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그만큼 사회적 안정을 되찾고 경찰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앞으로 최루탄과 화염병이란 말은 더이상 나와서는 아니된다. 그 이유는 이것이 반사회적 유물일 뿐만 아니라 망국적 잔재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우리 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찾기 위해서는 국민들 스스로 자기의 본분과 의무를 충실히 지키고 실천하는데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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