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플랜' 국책사업 추진 여론 비등
'서해안 플랜' 국책사업 추진 여론 비등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8.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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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거점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른바 ‘서해안 플랜’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고군산군도의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를 하나로 잇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11.8km에 사업비 1천320억원)’를 국도로 지정, 조속한 국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긍정 검토할 뜻을 밝혔다. 오는 30일 이해찬 총리의 전북방문에서 정부지원 방침이 전격 발표될 가능성도 일부에서는 타진되고 있다.

 고군산군도의 국도 연결은 천혜의 전북 서해안을 거대한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첫 단추이자, 외자유치나 금융기관이 사업성을 보고 지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이끌어낼 소중한 인프라로 간주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외적 관광환경이 전북 서해안을 주시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고군산군도-새만금-변산반도’를 국내 최대 복합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서해안 플랜’을 정부 차원에서 세우고,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실제로 국토중심부인 전북 서해안은 2006년 새만금 방조제 완공, 2007년 신행정수도 착공, 2008년 북경올림픽 개최, 2010년 상해세계박람회 추진 등 굵직한 대형 이벤트와 함께 관광분야의 획기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중국 관광수요를 흡수하고 동북아의 관광패권을 쥐려면 서해안 중심지이자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국토중심부의 관광거점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각계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 경우 신행정수도의 관문으로 균형발전을 가속화하고, 낙후 전북의 소외와 설움을 달래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이와 관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국토중심부의 복합관광거점 육성을 적극 건의했으나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새만금에, 주변의 천혜의 관광자원은 국제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정부 주도로 대규모 개발 청사진을 담을 용역을 발주하고 투자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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