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제관광단지 조성
국내 최대 국제관광단지 조성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8.27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군산-새만금 2천만평 연계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내부토지 2천만평을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단지로 건설하는 방안이 전북도 차원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

 강현욱 지사는 2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2006년 새만금 방조제 완공을 앞두고 외곽의 고군산군도와 내부토지를 1차적으로 국제관광단지로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며 오는 30일 전북을 방문하는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할 뜻을 밝혔다.

 강 지사는 이날 “새만금 추진 15년 동안 2번 중단되고, 아직도 내부개발에 대한 큰 틀이 잡히지 않아 도민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정치권과 함께 우선 개발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강 지사는 고군산군도 연계도로(11.8km)를 국도로 지정·조기건설하여 접근성을 확보한 뒤 새만금 방조제 안쪽의 내부토지 2천만평 가량을 국제관광단지로 우선 추진할 수 있도록 이 총리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관광도시(복합관광레저형 도시)에는 대규모의 골프촌과 디즈닐랜드 등 휴양·오락시설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카지노와 국제적 요트장까지 검토될 전망이다.

 강 지사의 고군산-새만금 연계 국제관광단지 구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박람회를 겨냥해 복합레저관광형 도시 1∼2곳을 육성하겠다는 당정의 의지와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새만금 내부토지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 ‘서해안 플랜’으로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고군산군도 260만평에 새만금 내부 2천만평, 나아가 변산반도 국립공원 470만평을 하나로 엮어 국제관광단지로 조성할 경우 3천만평에 가까운 국내 최대규모의 휴양레저타운이 등장하는 셈이다. 그러나 새만금 정부용역을 추진 중인 국토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은 동진강 수역을 농업 위주로 개발하고, 내부 관광용지도 2030년까지 450만평만 개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어 전북도가 어떻게 이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