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와 함께 주시받는 정동채 장관
국무총리와 함께 주시받는 정동채 장관
  • 승인 2004.08.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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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공교롭게도 국무총리와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전북을 따로따로 방문한다. 총리는 익산-순천 간 전라선 개량작업 준공식을 남원에서 치르고 새만금과 고군산열도를 둘러볼 예정이다. 정 장관은 전주 오목대에 먼저 도착하여 전주시가를 조망하고 한옥보존지구의 전통문화 관련 시설에서 문화체험을 주로 할 계획이다.

 새만금과 전라선 고속철 그리고 대대적인 고군산열도 관광개발 등과 관련돼 국무총리의 일정은 어느 때보다 첨예한 지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15년에 걸친 ‘사정 닿는대로’ 이루어진 전라선 공사라 할지라도 새만금과 고군산열도에 대한 국무총리의 지원 의지를 일차적으로 확인하면서, 동시에 정 문화장관의 구체적인 정책 행보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사업인 동계올림픽, 국립태권도공원,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고군산열도의 독자적 혹은 새만금과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연계한 그랜드 관광프로젝트 등이 어차피 문화관광부 장관의 손에 의해 직접 다뤄져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남원 만인의총과 지리산 국립공원을 전주 경기전을 비롯한 전통문화유산 지역과 연결 투어링하는 방식과 같은 새로운 구상이나 구도의 섹터도 있다.

 이런 마당에 정장관이 이미 약속한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지정과 아울러 국립태권도공원 유치에 대한 지역의 열의를 뜨겁게 감지하도록 폭발적인 분위기 조성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태권도공원 건설과 이 지역 유치에 집착하는 사정이 어떤지를 절실하게 이입시켜줘야 한다.

 전북은 지금까지 국가의 이름으로 전국 제일이고 유일한 기구를 받아 본 적이 없다. 동계올림픽을 가로채인 사연은 재론의 필요가 없거니와 그것은 이미 국제기구에 맡긴 상태이니, 국제승인이나 기득권의 이해가 전혀 없는 태권도공원을 이곳에 건설하여 낙후와 불균형과 차별의 원천적 양상을 정부가 실천으로 파괴해 보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이나 사업 기회가 특별방식으로 부여되지 않으면 앞으로 전북에 그것을 만회할 기회는 영원히 오기 어려움을 정장관이 가감없이 파악하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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