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가계 "추석이 무섭다"
도내 기업·가계 "추석이 무섭다"
  • 승인 2004.08.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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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들 경영난 가중 = 극심한 불경기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명절이 다가오자 경영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내수를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들은 하루 하루를 어렵게 넘기면서 추석 상여금등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이어서 상대적인 빈곤감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30일 도내 중소기업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얼어붙은 내수경기가 좀처럼 해동되지 않아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명절이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걱정이 앞서고 있다는 것.


  더욱이 정부에서는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각종 자금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동안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담보로 이미 자금을 대출받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는 추가자금 확보가 그야말로 불가능한 형편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불경기에도 그동안 경기가 양호했던 수출관련 업종등과 비교할 때 내수기반을 중심으로 한 기업체 근무자들의 상대적인 빈곤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근로의욕 상실마저 우려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 섬유관련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48·전주시 덕진구 송천동)는 “내수침체등으로 좀처럼 기업의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 자금압박도 가중되고 있는데 추석이 다가와 걱정이다”며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조금이나마 추석자금 확보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렵다는 답변만 들려오고 있다”며 한숨 지었다. <황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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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무 등 과채류 가격 급등 = 추석을 앞두고 오이와 무, 배 등 주요 과·채소류 도매가격이 전년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치솟아 서민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태풍 등의 피해가 예상되는 일부 품목은 추석을 앞두고 가수요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하빈기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가락동에서 경략된 오이와 무, 상추, 시금치, 생강 등 일부 과·채류 가격이 전년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의 경우 5톤트럭 1대분 경략가격은 712만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9만원에 비해 무려 4.2배 폭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강(20㎏기준)은 지난해 4만8천원에서 올해는 2.3배 오른 11만3천500원에 거래됐으며 오이(20㎏기준)도 마찬가지로 2만7천500원에서 5만9천원으로 2.1배 인상됐다.


 또 배(신고·15㎏기준)는 3만4천원으로 지난해 2만8천500원에 비해 19% 올랐으며 상추(8㎏기준)는 1만5천350원에서 2만원으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이외에도 복숭아와 수박, 당근, 마늘, 느타리버섯 경락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10∼3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을 앞두고 과·채류가격 뿐만 아니라 한우와 돼지 산지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석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돼지 산지가격(100㎏기준)은 27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4천원에 비해 무려 7마원 가깝게 올랐으며 한때 3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암소(500㎏기준)도 420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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