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혼(近親昏)
근친혼(近親昏)
  • 승인 2004.09.03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친혼이란 형제나 4촌 등 가까운 친척끼리 하는 결혼을 말한다. 대계 근친혼을 하는 계층은 왕족이나 귀족들로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기 위한일종의 우성적 가계보존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러나 생물학적인 면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열성인자를 더욱 가속시켜 치명적인 유전병을 낳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근친결혼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고 한다.


 ▼유명한 진화론자 다윈도 4촌 동생과 결혼했으며 유럽의 왕가들은 대부분이 근친혼의 관습이 있다. 또한 일본의 왕가도 근친결혼의 전통을 유지해왔으며 우리 나라도 신라와 고려때만 해도 근친혼의 습관이 있었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근친혼을 뽑으라면 이집트의 왕가를 빼 놓을 수 없다. 고대 이집트 왕가를 보면 오빠와 여동생,작은 아버지와 조카딸이 결혼하는 것이 관례화 되어 있다.


 ▼이 근친혼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제18왕조의 종교개혁왕 이크나톤(아멘호프스 4세)은 만년에 큰딸 메리아톤에 이어서 셋째 딸인 앙케 세파톤을 왕비로 맞아들인다. 그리고 그가 죽은 뒤에 12세의 미망인 앙케세파톤이 아버지의 동생이자 10살밖에 되지않은 숙부 쓰탕카톤을 남편으로 맞아들인다. 이 스탕카톤이 1922년 영국 고고학자 카터에 의해서 묘가 발견된 왕이다.


 ▼이 왕가는 수대에 걸쳐 근친혼이 계속되는데 그 최후에 태어난 이가 저 유명한 클레오파트라이다. 그녀도 또한 18세 때 10세인 동생 프톨레마이오스 3세와 결혼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집트왕가의 보존을 위해 로마 장군과 숱한 염문을 퍼트린다. 그 첫번째가 로마의 실권자 시저와의 사랑이고 그 뒤에 시저가 사망하자 그의 부장 안토니우스의 아내가 된다.


 ▼역사학자들은 클레오파트라가 대단한 미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당시 발행된 화폐의 초상화를 보면 그녀는 기다란 매부리코에 큰 입을 하고 있어 반드시 미인의 부류에 속하는 여인은 아니었다는 것이다.오히려 그의 매력은 풍부한 교양과 여왕으로서 품위있는 행동이 그를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