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세라믹타일시장 공략 필요
우크라이나 세라믹타일시장 공략 필요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4.09.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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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세라믹타일 생산 및 유통업체들은 최근 건축붐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우크라이나 건축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KOTRA 전북무역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세라믹타일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도내 세라믹타일업체의 경우 단 한 건도 수출실적이 없어 수출시장 다각화전략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건축시장 개척노력이 요구된다는 것.

 KOTRA에서 자체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세라믹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30%나 확대됐으며 우크라이나 1인당 세라믹타일 판매량이 0.55㎡로 나타났다.

 시장규모도 2001년 1억3천만달러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1억8천500만∼1억9천500만달러로 1년 사이에 5천만달러(600억원 상당)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세라믹타일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주택, 아파트 및 오피스빌딩의 건축과 리모델링붐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OTRA 키예프무역관 신남식씨는 “우크라이나 세라믹타일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달하는 유망한 분야이나 한국제품의 수출은 전문한 실정이다”고 지적하고 “현지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중가품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북지역 세라믹타일업계가 중·고가품의 시장을 타켓으로 시장개척노력을 경주할 경우 전북수출 시장다각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우크라이나 시장개척을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전략으로는 현지 유통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좋으나 세라믹타일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는 없기 때문에 위생용 설비를 취급하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과 매년 3월과 9월 키예프에서 개최되는 건축전문전에 참가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시장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세라믹타일을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3천561만2천달러 상당을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스페인에서 710만8천달러를 수입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폴란드(688만9천달러)와 벨로루시(605만1천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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