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련 서적 풍성
건강관련 서적 풍성
  • 강영희기자
  • 승인 2004.09.05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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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때, 지금 챙겨야 중요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을 어디서 찾느냐는 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가족과 건강, 가정 그리고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데서 시작된다고 답했다. 적정 수준의 봉급과 더불어 자신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식이야말로 일과 노동을 균형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일은 휴식처럼, 휴식은 일처럼’이란 말이 있듯 휴식 자체에도 계획이 필요하다. 휴식이야 말로 요즘 급 부상 중인 웰빙의 중요한 획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가장 좋은 웰빙은 남의 이목을 크게 끌지 않고 느긋하게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는 것. 현대 사회에서는 대개 감성은 무시되고 일에만 매달리는, 일중독의 시간이 반복되지만 적당한 휴식은 감성을 자극해 두뇌활동을 촉진시킨다.

 최근 출판가에는 또 한번 건강바람이 일고 있다. 건강할 때 챙겨야 큰 탈이 없는 게 바로 우리의 몸이다. 건강관련 서적이 전해주는 바람직한 방법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휴식의 기술

 “우리는 종종 위대한 일꾼들에 대해 말하지만 사실 그들은 위대한 놀이꾼들이었다.”-마크 트웨인

 지친 삶에서 잠깐의 여유를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웰빙의 시작이다.

 일에 지친 삶을 변화시키는 ‘휴식의 기술’(도서출판 황금비늘·1만원)이 나왔다.

 인생에 있어 진정한 휴식과 노동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쉴 새 없이 무엇인가를 이행하고 생산해내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의심한다. 우리는 이미 이런 극단성이 왜곡된 인간들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인생은 노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노동 역시 인생이 아니다. 이책은 바로 이런 의문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노동의 성과물에만 가치의 중점을 두지 않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본질적인 문제들로 천착해나가며 스스로를 재충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 일에 지친 삶을 변화시키며 일과 삶의 균형, 조화를 얻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완벽한 안내자로서 역할을 한다. 

 ▲마음 수련

 웰빙 바람과 함께 급 부상한 마음 수련. 잘 사는 것의 기초는 나를 다스리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마음수련(도서출판 현대미디어·9천원)은 현재의 경험을 제한하는 고정관념의 정체를 파악하고 인생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64편의 이야기 모음이다. 자신에 대한 이미지에 따라 세상을 특정한 방식으로 느끼고 행동한다는 원칙에 근거한 이책은 의식적으로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고 감정과 행동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심리치료학에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재구성이라 하고 불교에서는 깨달음이라고 명명한다.

 책은 마음의 법칙에서부터 행복, 자유, 지혜, 공부, 선택, 수련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 브라이언 로빈슨 박사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분야의 탁월한 전문가로 베스트셀러 ‘자긍심 치료’를 비롯해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25여권의 책을 썼다. 

 ▲한국형 파워워킹

  웰빙은 걷기로부터 시작된다. 걷기 전문가 2인이 소개하는 한국인의 체질에 맞은 ‘파워워킹’(도서출판 조선일보사·9천 500원)이 나왔다.

 모든 일에는 기초가 중요하다. 단순한 걷기라 하더라도 기본 내용에 대한 이해 없이 방법만 배우는 편법은 사상누각과 같다. 기존의 걷기 도서는 무작정 걷는 방법만을 가르치는 것이 대부분인데 반해 이 책은 왜 걸어야 하는지, 자신에게 맞는 걷기가 어떤 것인지, 걷기를 통해 건강을 개선한 사례 등을 소개함으로써 걷기의 필요성을 독자들에게 심어준다.

 또 각 분야 전문가 2명이 공동 집필함으로써 이론과 실전의 적절한 조화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로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워킹법을 알려주고 있다.

 걷기에서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와 방법, 그리고 적절한 강도와 운동량이라고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암을 넘어 100세까지

 산부인과 전문의로 유명한 홍영재 박사. 저자는 아마추어 골프대화에서 수차례 우승하는 건강을 자부했으나 2001년 가을 2가지 암 선고를 받는다.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연이어 6개월 동안 항암치료를 견뎌낸 끝에 건강을 되찾았다. 필자는 암환자의 심리적 절망감과 육체적 고통을 겪은 현역 의사로서 자신의 치유 경험을 나누고자 ‘암을 넘어 100세까지’(도서출판 서울 문화사·1만 2천원)를 썼다.

 1장에서 3장에 거친 항암 투쟁기를 통해 필자는 암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지인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성실히 답해주려 노력한다. 절망감을 딛고 의지와 희망 키우기, 최고의 항암제, 좋은 의사를 고르는 기준, 죽음의 공포와 맞서기, 항암 치료의 고통 이겨내기, 가족·지인들과의 원만한 의사소통, 특효약의 허실, 투병 스트레스 해소법, 재발 방지하기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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