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새우 풍작 기대
양식새우 풍작 기대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9.07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고창·부안지역 새우양식장에서 되풀이됐던 새우 집단폐사율이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50%대를 밑돌아 5년만에 풍작이 예상된다.

 정만균 도 수산과장은 6일 “지난 5∼6월에 입식된 고창과 부안지역의 양식새우 6천487만마리 가운데 이날 현재 폐사량은 3천182마리로 폐사율 49%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0%에 비해 무려 21%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지역의 새우양식장 및 입식량은 고창 41개소 274ha, 5천245만마리, 부안 14개소 69ha, 1천242마만리 등이다.

 이같은 집단폐사율은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로 새우양식이 끝나는 11월까지 특별한 기상 변화가 없을 경우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7월 중순 서해 수산연구소에서 도내 17개 새우양식장을 대상으로 키트조사 결과 1개소에서만 기생충이 검출되고 새우 생육에 치명적인 장애를 주는 흰반점바이러스 감염률도 전국 평균 26%에도 못미치는 21%로 나타나 올해 양식 새우의 성장률이 예년에 비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내 양식 새우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 45톤에서 올해는 200톤으로, 판매대금은 9억원에서 40억원 등으로 각각 생산량과 판매금이 각각 4.4배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년의 경우 양식새우는 장마 이후 수온이 오르면서 새우에 치명 적인 질병인 흰반점바이러스에 감염된 새우가 크게 늘어나는 등 70% 이상의 폐사율을 기록, 새우양식어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같이 올들어 양식새우의 집단 폐사율이 전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은 이동병원에서 기생충과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 및 양식어민들의 건강한 종묘 입식, 먹이조절, 양식장에 대한 소독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만균 과장은 “올해 양식새우 생산율이 예년보다 높아 양식어민들의 소득이 높아질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우양식이 끝나는 11월까지 흰반점바이러스 등 질병예방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