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내 IMF초대이사 오종남씨
<인터뷰>국내 IMF초대이사 오종남씨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09.07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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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이사회 멤버로 우뚝 섰습니다.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7일 재정경제부가 IMF 이사로 추천한 오종남 통계청장(52·고창 출신)의 각오가 대단하다. 그는 “우리 나라가 IMF에 가입한 지난 1955년 이후 약 반세기 만에 IMF 이사회 멤버에 포함됐고, 국내 초대 IMF이사로 추천됐으니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IMF 이사는 IMF의 주요 사항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는 중대한 위치에 있어 그에 대한 주변의 기대와 역할도 증폭되고 있다.

 오 청장은 “현재 IMF에는 세계 184개 회원국이 가입해 있고, 이사는 24명에 불과하다”고 소개한 뒤 “우리 나라의 국력이 그만큼 신장됐음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쥔다.

 오 청장은 “IMF 이사로 대변할 나라는 호주와 뉴질랜드, 필리핀, 몽골 등 무려 14개 나라에 이른다”며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이사회 회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통계청장 재임 시절에 통계의 대중화에 주력해온 그는 광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후 경제기획원 사회개발계획 과장, 예산실 예산관리과장, 대외경제국 대외경제총괄과장, 대통령 비서실 근무 등 주로 경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과 뛰어난 기획력을 발휘해온 우리 지역 인재 중 인재. 지난 2002년부터 통계청장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IMF 국내 초대이사로 추천되어 조만간 IMF 회원국 투표를 통해 공식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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