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범죄 기승 부린다
컴퓨터 범죄 기승 부린다
  • 김은숙기자
  • 승인 2004.09.09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난 심화와 컴퓨터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사이버 범죄가 해가 거듭할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발생한 컴퓨터 범죄 건수는 총 488건으로 579명이 입건됐으며, 이 가운데 26명을 구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442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 2002년 한 해동안 입건한 건수가 235건임을 감안하면 최근 2년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컴퓨터범죄의 대표적 유형으로는 주민등록번호 생성기를 이용해 가짜 주민등록번호나 도용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로 온라인 게임사이트에 가입하는 행위, 개인 정보 침해 및 매매행위, 타인의 신용카드정보나 휴대폰 번호를 이용한 대금결제 행위 등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인터넷에 민원서류 대행 사이트를 개설한 뒤 신청인과 명의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 등·초본을 부정 발급해준 대행업자와 이 사이트를 이용, 본인의 허락 없이 임의로 등·초본을 발급 받은 인터넷 G사이트 운영자 이모(46)씨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수만여명의 인터넷 회원을 모집한 후 영상 심의 등급을 마친 일반 성인영화만을 제공한 배모(38)씨를 구속하고 웹 프로그래머 조모(28)씨와 웹 디자이너 김모(32)씨를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