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회의 장애물들
신용사회의 장애물들
  • 승인 2004.09.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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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상품이 활개를 치는 것은 그만큼 신용사회의 격을 떨어뜨리는 신용사회의 적이다. 비단 상품 뿐 아니라 식료품·공산품 등 가짜들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가짜물품이 횡행할수록 시장질서는 무너지게 마련이다. 또 신용은 땅에 떨어지고 불신감만 증폭 되는 악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사실 가짜상품들이 시장에서 활개를 칠 수 있는 것은 일부 소비자들의 허영심 때문이다. 무조건 유명브랜드 상품이라면 실용적 가치가 있건 없건,값이 비싸건 관계없이 구입하고 그래야만 체면과 권위가 선다는 잘못된 인식의 소비자가 설치는 한 가짜 유명브랜드 상품은 사라지지않는다.


 이런 잘못된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한 악덕상인들이 건전한 시장에 발을 못 붙이도록 강력한 단속이 있어야 한다. 최근 경기가 침체하여 어떻게하든지 내수경기를 살려보려고 나라 전체가 나서는 판에 가짜상품이 난무한다면 절대 신용사회를 파괴할 뿐이기에 너나할것없이 구입부터 소비자들이 배척해야한다. 그리고 이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고발하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전주 지검이 유명상품의 브랜드를 도용해 제조 판매한 업자 20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경기불황으로 장사가 잘 안 되자 이런 가짜상품으로 재미를 보려했다는 것이다. 상도의를 무시한 채 자기네들만 잇속을 채우려는 나쁜 상인들 때문에 우리 내수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번 적발된 상표법위반자들은 제 물건값보다 13배∼15배 이상 폭리를 취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양심을 저버린 행위가 판을 치고 있으니 우리 시장의 상도덕 수준이 어디쯤 있는가 짐작할 만하다. 요즘 주부클럽 전주지부에 가짜상품이나 유해식품과 관련하여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고발 이 많다고 한다. 더욱이 추석절을 앞두고 이런 가짜상품만이 아니라 각종 가짜나 유해식품도 마구 쏟아져나올 텐데 우려하지 하지 하지 않을수없다. 특히 원산지표시를 허위로 기재하고 가짜 유명브랜드상품을 구분하는데 상식이 부족한 소비자의 피해가 많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피해자가 발생치 않도록 강력한 단속이 선행되어야하고 또한 과거처럼 솜방망이 처벌만 해서는 안된다. 무거운 처벌로 다시는 가짜상품이나 허위 또는 유해식품이 나돌지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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