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전북아트페어 전시회
2004 전북아트페어 전시회
  • 송영석기자
  • 승인 2004.09.1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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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고 패기 있는 작가 32명이 한자리에 모여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예술 역량을 선보이고, 올곧은 지역 예술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실 1·2층에서 오는 15일까지 전시되고 있는 이번 전북 아트페어전은 도내에서는 최초로 부스형식으로 치러지는 개인전으로 의미가 깊다.

 전북 미술협회(회장 이강원)가 주최하고 얼화랑과 서신갤러리, 민촌 아트센터 등 전주시내 3개 화랑이 힘을 모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도내에서 활동하는 만 25세 이상 45세 미만의 젊고 의욕적인 미술인들이 엄선돼 각자의 예술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이제껏 예술회관이나 화랑 중심의 개인전 형태에 길들여진 미술 애호가들로 하여금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면서 그들과 직접 대화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대규모 전시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또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접함으로써 미술 애호가들은 작품에 대한 시각을 보다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한편 미술인들에게는 각자의 역량을 더욱 배가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또한 젊고 능력있는 작가들의 자유로운 사상과 창조적인 작품세계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편의성 또한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양화 부문에서 송상민·임유선·김수진·고태승·최만식·최주연·최숙향·신주한·박천복·이희종·서정배·김신교·김병남씨 등 13명이 참여하는 것을 비롯, 정원용·유기준·오병기·오정은·한의정·이홍규·홍성녀·김성욱씨가 한국화 부문에, 이상현·윤여일·이효문씨가 조각에, 신익창·김영실씨가 공예 부문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조각가 이송선씨와 국경오씨가 얼화랑의 추천으로, 판화가 지용출씨와 서양화가 이일순씨가 서신갤러리의 추천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으며 서양화가 김철규씨와 조각가 김효경씨는 민촌아트센터 소속으로 전시회에서 올곧은 작품세계를 내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와 관련 2004 전북아트페어 최원 운영위원장은 “전북지역에서 아트페어가 개최될 수 있게 된 것은 한국의 근·현대 미술사에서 정통성을 인정받은 문화도시 전주의 위상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상업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뤄 미술계 뿐 아니라 문화계 전체에 창작의 활기를 도모하고 침체된 미술 시장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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