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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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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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은 원래 그리스의 주신으로 숭배되었던 제우스에게 바쳐진 제전을 뜻한다. 올림피아 제전은 그리스 전설에 나오는 영웅 헤라클레스가 창시했다고도 하고, 피사의 왕 오이노마오스의 딸 히포다메이아가 전차경주에서 왕을 이긴 탄탈로스의 아들 펠롭스와 결혼하게 된 것을 축하는 뜻에서 시작된 것이라고도 한다. 체육경기가 이 제전의 일부로서 제도적으로 확립된 것은 기원전 776년경이었다고 하며, 제1회로 하여 5년마다(오늘날로 치면 4년마다) 거행되었다.

 ▼올림피아제전은 하지 후 첫 만원일 하루만 행해졌고 경기종목도 1스타디온(192.27m) 직선 단거리 경주 뿐이었다.나중에 전차경주가 추가되었고, 기원전 5세기초의 페르시아 전쟁에서 그리스측이 승리한 뒤에는 경기 개최일도 5일로 연장되었으며 종목도 대폭 늘어나 넓이뛰기, 원반던지기, 복싱, 레슬링, 판크라티온(레슬링괴 복싱을 혼합한 투기경기), 중무장 경주 등이 추가 되었다.그러나 이 제전의 중요성은 종교적 행사라는 데 있었으므로 먼저 주신과 각 신들에 대한 헌주(獻酒)와 서약이 행해졌다.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스인으로서 자유인 남자에 한하고 노예와 여성은 제외되었다. 그리스인이 아닌 사람은 구경은 허락되었지만 경기에는 참가하지는 못했다. 같은 올림피아에 있었던 데메테르 여신의 여사제만이 이 제전에 참가할 수 있었고 그외의 여성은 경기가 행해지는 동안 알페이오스강을 건너는 것조차 금지되었다.

 ▼이 금기를 어기면 강을 건너는 앞쪽에 솟아있는 튜파이온이라고 불리는 바위 위에서 떨어뜨렸다고 전해진다. 로마인이 그리스를 정복한 후에는 로마인도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 여성들은 정치.군사. 사법 등 공적 생활로부터 배제되었고, 외국인이나 노예와는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차별을 받았다. 그러나 올림피아 제전이 열린 다음해 정월에는 올림피아에서 여성들만 참가하는 헤라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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