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시험연구장비 무료 개방 큰 도움
중기청, 시험연구장비 무료 개방 큰 도움
  • 정재근 기자
  • 승인 2004.09.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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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시험연구장비 무료 이용이 경영이 열악한 지방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연구장비 부족 해소를 위해 전북중기청이 보유하고 있는 340여대의 모든 장비를 무료로 도내 중소기업에 개방하고 있다.

 실제로 완주 3공단에 입주한 알로포즈(대표 신규철)사는 OES(발광분석기) 36회, ICP(원자방출분광분석기) 12회를 이용해 고압 알루미늄 실린더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 지난 3월 미주지역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1천4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도내 중소기업의 장비이용 실적은 1천718건, 2003년 2천900건으로 해마다 이용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도내 중기의 경우 연간 1억5천만원 정도의 개발비용 경감혜택을 주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전북중기청은 중소기업이 기술개발 목적으로 지방청 시험 연구장비를 이용하거나 시험분석 의뢰시에는 수수료 전액을 면제해 주고 있다.

 그동안 도내 중소기업의 경우 신제품개발을 위해서 장비가 필요하지만 너무 고가인 관계로 업체 단독 구입이 어려운 데다 고액의 시험수수료 부담으로 애로를 겪어 왔으나 전북중기청의 장비 무료 개방으로 기술개발의욕을 고취하고 개발비용의 절감혜택을 누리고 있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는 “실질적인 지방중기의 R&D 지원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유장비 100% 무료 이용개발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대학·연구기관 간 지역장비 공동활용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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