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 하반기에도 위축될 전망
도내 제조업 하반기에도 위축될 전망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4.09.1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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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된 침체속에서 도내 경기가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제조업체들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송기태)를 비롯 도내 4개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도내 18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가 76으로 집계됐다는 것.

 이는 기업경기실사지수 78을 기록한 지난 2001년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4/4분기 도내 제조업체 경기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국제유가의 상승세 지속과 중국의 긴축기조,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등의 대외적인 악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

 또 소비회복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와 청년실업,신용불량자등의 문제가 단기간내에 해소되기 어렵고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전주상공회의소 송회장은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을 살려 불확실성 최소화에 주력하는 한편 각종 규제완화와 반 기업정서 해소등을 통한 기업의 투자의욕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하여 지수화한 지표로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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