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꿈동산
어린이 꿈동산
  • 승인 2004.09.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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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자 전라북도 임실교육청 장학사(아동문학가) 유현상

 

 ▲가을동산

 안산 석호초등학교 2년 이호경

 

 울긋불긋 나뭇잎이

 옷을 갈아 입고

 휘이잉∼ 외출 하고

 

 빨간 나뭇잎은 학교 가고

 노란 나뭇잎은 회사 나가고

 

 나뭇잎은 추운가 봐요

 가을이 되면

 어디론가 날아가요.

 어디로 날아 갈까?

 

 나무가 심심할 것 같아요.

 바람 때문에 나뭇잎이 날아가서

 심심한가봐요

 바람은 나빠

 

 친구를 잃어버리게 하고서

 재미있나 봐요

 쓸쓸한 가을 동산

 

 ▲무지개

 군산 서해 초등학교 2년 장혁빈

 

 일곱 빛깔 고운 무지개

 알록달록 아름다운 무지개

 

 빨간 색은

 잘 익은 사과 속으로

 쏘옥

 주황색은

 달콤한 오렌지 속으로

 쏘옥

 노랑색은

 새콤달콤 레몬 속으로

 쏘옥

 초록색은

 막 돋아난 새싹 속으로

 쏘옥

 파랑색은

 뭉게뭉게 구름 속으로

 쏘옥

 남색은

 출렁출렁 깊은 바다 속으로

 쏘옥

 보라색은

 주렁주렁 포도 속으로

 쏘옥

 

 일곱 빛깔 고운 무지개

 저마다 다른 빛깔 속으로 쏘옥 쏘옥

 

 ▲일기장

 전주 송북초등학교 2년 임수경

 

 일기장은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궁금해서

 빨리 쓰라고 재촉하네

 

 일기장은

 내게 숨겨진 비밀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고마운 친구라네

 

 일기장은

 내가 기쁠때나 슬플때나

 속마음을 모두 알고 있는

 나의 분신이라네

 

 ▲슬기에게

 김제초등학교 4년 서유리

 

 슬기야, 안녕? 나 유리야!

 요즘 무더운 날씨에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네가 정말 내 친구로서 자랑스러워.

 슬기야! 오늘은 내가 너에게 책 한권을 소개할게. 제목은 ‘파랑새’야. 슬기야! ‘파랑새’에서는 너와 같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잘 들어와. 파랑새를 찾으면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옆집 할머니의 손녀를 살리기 위해 빛의 요정을 따라 다른 세상으로 떠나게 되지. 하지만 파랑새 찾는 건 실패했어. 그래도 용기를 내어 계속 찾았지. 그래서 결국에는 따뜻한 마음씨로 파랑새를 얻게 되었아.

 슬기야! 정말 이 책에는 너를 닮아 열심히 하는 치르치르가 나오지? 나는 정말 니가 부러워. 슬기야! 앞으로도 그런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어. 슬기야! 너도 이 책 읽어보면 재밌을 거야. 그러니까 한번 읽어봐. 그리고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면 더욱 더 좋겠구 말이야.

 그럼 무더운 여름 신나고 재밌고 알차게 보내기 바래. 안녕!

 2004년 7월 9일 유리가…

 

 ▲놀이동산은 즐거워

 남원대산초등학교 1년 신한수

 

 나는 어제 놀이동산에 친구들과 다녀왔다. 놀이 동산에 가서 말도 타고 사슴도 타고, 컵도 타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점심시간에는 친구들과 맛있는 김밥과 과자와 음료수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동생 범수와 함께 놀았다. 게임도 하고 보물찾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아빠와 할머니께 자랑을 하였다. 현장학습을 놀이 동산으로 가서 정말 좋았다.

 

 ▲부모님께

 이리초등학교 1년 이은총

 

 아버지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공부 열심히 잘 하고 있어요. 어머니 고맙습니다. 절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나중에 제가 언제 선물 사줄게요. 그리고 제가 돈 많이 벌어서 오십만원 드릴께요. 그리고 어머니 제가 노력해서 백점 맞겠어요. 그리고 어머니 말씀도 잘 들을께요.

 안녕히 계세요.

 

 -사랑하는 은총이에게

 즐거운 토요일. 지금 이 시간 은총이는 무얼하고 있을까? 받아 쓰기 할까, 친구와 놀고 있을까? 호기심 많은 두 눈은 어디에 두고 있을까?

 좀처럼 바뀌지 않을 수줍음이 이젠 사라지고 활발해진 너의 모습에 미소를 보낸다.

 어느새 훌쩍 커서 엄마에게 편지도 쓰고 엄마 마음도 알고 있으니 참으로 대견스럽구나. 은총이는 애교도 많고 어른스러운 말로 우리를 감동시켜 이런 보물이 어디서 왔나 늘 생각하게 했단다. 어떤 때는 정말 네가 보고 싶어 벗어놓고 간 옷 냄새도 맡아보고 학교 끝나고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밥은 또 얼마나 잘 먹는데…. 반찬투정 한 번 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어 정말 고맙구나. 오늘은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이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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