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문화센터 초청 ‘고성오광대’공연
전주전통문화센터 초청 ‘고성오광대’공연
  • 송영석기자
  • 승인 2004.09.1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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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전통문화센터는 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으로 ‘고성오광대’ 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수준 높은 무형문화재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 유발 및 문화향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오광대는 경상우도(낙동강 서쪽지역) 지방에서 전승되는 탈놀이로 현재 고성(중요무형문화재 7호), 통영(중요무형문화재 6호), 가산(주요무형문화재 73호)에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 그 중 경남 고성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가면극을 고성오광대라고 한다.

 고성오광대 보존회 회원들 20여 명이 꾸미는 이번 공연은 양반과 파계승에 대한 풍자, 그리고 처와 첩의 문제 등을 다뤄 민중의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고성오광대는 다른 지방의 오광대에 비해 놀이의 앞뒤에 오방신장춤, 사자춤 같은 귀신을 쫓는 통과제의적인 의식춤이 없고, 극채색을 많이 쓰며 오락성이 강한 놀이들과 구성돼 있다. 탈은 예전에는 종이로 만든 탈을 많이 썼지만 근래에는 오동나무로 만든 나무탈이나 종이탈, 바가지탈 등을 사용하고 있고, 주된 춤사위는 덧뵈기(탈놀이) 춤으로 배역에 따라 인물의 성격이 잘 표현된다. 또한 반주 음악으로는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타악기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경기 고성지방에 전승되고 있는 가면극(탈놀이)인 ‘고성오광대’를 보존하고 있는 단체로 회장에 이윤석 선생, 예능 보유자는 이윤순 선생이다. 지난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바 있다.(문의 : 063-280-7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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