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구하고 도내 중개업소 급증
불황에도 불구하고 도내 중개업소 급증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4.09.19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심각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내 중개업소는 오히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인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중개업소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거의 기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일 전국 부동산중개업 협회 전북지부등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도내에 등록된 중개업소는 모두 1305개로 지난해 같은기간(1113개소)보다 무려 192개소나 늘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조직적인 컨설팅등의 능력을 확보한 규모가 큰 중개법인의 수가 감소하고 있어 중개업소의 경영난을 상대적으로 반영해주고 있다.

 이같은 도내 중개업소들의 급증 현상은 지난해 10월 29일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경기가 극심한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 기업체등에서의 퇴출등이 이어지면서 자영업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타 직종에 비해 대체적으로 취득이 용이하고 여성들의 인력이 대거 가세하면서 이같이 공인중개업소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휴폐업하는 중개업소가 크게 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전체 중개업소수가 증가하고 것은 공인중개사 자격 신규취득자가 해마다 늘면서 이들의 개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