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긍정적 검토를
전주.완주 통합 긍정적 검토를
  • 승인 2004.09.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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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완주 통합문제가 정치권에서 제기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국회 장영달. 이광철의원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양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주.완주 통합문제의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먼저 주민들의 이해와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주.완주 통합문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논의된바 있었으나 과거 기득권자들에 의해서 매번 거부당해왔으며 일부 주민들도 이 문제를 탐탁하지 않게 생각함으로써 무산되었다.

 그러나 현실적 여건에서 보면 우리는 구태여 두 기초단체가 분리되어 있는 것보다 통합하여 더욱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행정과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전주시가 원래 완주에서 분리되어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너무나 친밀감이 있고 또 생활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비단 이 문제는 어떤 특정인의 의사라기 보다는 많은 주민들의 뜻이 이런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 문제는 전향적으로 검토해야할 일이며 양 기초단체를 비롯한 의회에서 무엇인가 심도있게 논의하지 않으면 아니 된다고 본다. 물론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지만 언제 가는 이 문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서로 인정한다면 서둘러 실시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정부의 정책이 광역시 중심으로 전환함에 따라 전북은 상대적으로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다. 소위 호남권의 대표성을 광주에 주기 때문에 전주는 광주 광역시의 한 개 구정도로 인식, 전북의 위상이 날로 저하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불이익과 지역의 소외감을 면하기 위해서도 전주.완주의 통합문제는 진지하게 제기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전주시의 광역시 지정이다. 이 문제는 완주군과 통합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리고 전주시의 팽창과 더불어 도시계획 역시 완주군과 밀접한 협의 없이는 거의 할 수 없다. 그래서 전주시와 완주군이 발전하려면 두 자치단체의 통합 뿐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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