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전북산 배 인기 최고
대만에서 전북산 배 인기 최고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9.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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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농가에서 생산되는 배가 대만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수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대만을 방문했던 ‘배 시장 개척단’이 359만달러(1천595톤)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아 가운데 1천350톤(미화 300만달러, 한화 36억원)을 수출 계약을 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전주 반월배와 김제원평배, 정읍 배, 고창 영농조합 등 도내 4개 수출단지 대표자가 참여해 대만 타이페이시와 까오슝시 등 2곳에서 현지 업체 16곳과 수출 상담을 가졌다.

 상당 결과 정읍배와 김제배(전북수출배연합법인) 등 2곳은 대만 업체와 36억원 상당인 신고배 1천350톤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고창배영농조합은 49만달러(200톤), 전주반월배영농조합은 10만5천달러(426톤)의 신고배를 조만간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생산된 배의 대만 수출량은 이달 현재 2천20t(시가 469만3천달러)으로 지난 한해수출량인 1천283t(시가 188만4천달러)을 이미 초과했으며 올해 목표량인 3천t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 수출배 시장의 약 48%를 차지하는 대만 시장에서 차지하는 도내산 점유율은 5%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같이 도내에서 생산된 배가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일본과 미국 등 각 배 수출국에서 생산된 배보다 당도가 높은 데다 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오는 2005년부터 대만에서 동양배 쿼터제가 폐지됨에 따라 대만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아울러 배 영농조합 관계자로 구성된 시장개척단 활동을 강화해 인근 동남아 국가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강승구 도 농산유통과장은 “내년부터 대만이 동양배 쿼터제를 폐지할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 나라 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계기로 도내산 배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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