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조.러수호통상조약 체결 120주년과 한인 러시아 이주 14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번 방러를 통해 참여정부 출범이후 진행돼온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한반도 주변 4개국과의 정상외교를 완결하게 된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핵물질 실험 논란과 북한 량강도 폭발사건, 오는 11월의 미국 대선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및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는 한편 양국간 교역.투자, 에너지, 철도,우주기술, IT(정보기술)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는 기반을 마련할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21일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현재개발중인 동시베리아 지역 가스의 안정적 도입과 송유관사업 및 유전개발에 참여하는 방안, 사할린 가스.유전 개발,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항공우주산업 등과 관련한 실질협력을 통해 동북아시대 기반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이어 노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브릭스'(BRICs)의 일원인 러시아 방문기간에 한.러 경제인들과 만나 양국 기업인과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타타르스탄 정유화학단지와 하바로프스크 정유공장 개.보수사업 등양국 기업간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 추진도 지원한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세르게이 미로노프 상원의장을 비롯한 러시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양국지도층간 친분과 신뢰관례를 강화하는 한편 흐루니체프 우주센터 방문,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진 뒤 모스크바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고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