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관련 소비자 불만 여전
상품권 관련 소비자 불만 여전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4.09.2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용잔액에 대한 현금 지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등 상품권 이용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만과 피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각종 상품권과 관련된 소비자 상담및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최근까지 309건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2년 365건과 지난해 450건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말까지 1년간 접수된 상품권 관련 상담·피해구제 사례 446건을 분석해 보면 전체의 21.1%가 사용잔액의 현금지급 거절로 드러났다.

 현행 상품권 표준약관등에 따르면 1만원을 초과하는 상품권의 경우 60% 이상, 1만원 이하 상품권은 80% 이상을 구입했을 경우 소비자는 잔액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지만 이같은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높았다.

 또 할인기간이나 특정상품등에 상품권 사용을 거부한 경우도 10.8%에 달했으며 상품권 도난및 분실, 훼손과 관련된 사례도 10.3%로 조사됐다.

 발행 업종별로는 제화업체가 전체의 23.1%로 가장 많았으며 백화점·할인점 17.3%, 온라인 유통업체 13.4%등의 순이었다.

 한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상품권에 대한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불만과 피해등도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해당업체들에 대한 표시사항 보완과 소비자 권익 보호방안 강화는 물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