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기업도시 시범추진 유력
새만금 기업도시 시범추진 유력
  • 승인 2004.09.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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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2천만평이 올해 안에 지정될 정부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시범추진될 것으로 유력시 된다. 이에 따라 새만금골프장과 국제경기장 등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과 민자유치 방안 등 세부 전략이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건교부는 기업도시의 성격과 조성계획, 기업에 대한 혜택 등을 망라한 ‘민간 복합도시개발 특별법(기업도시법)’을 마련,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공청회를 여는 등 관련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특별법이 국회에서 제정되면 연내 1∼2개 시험사업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하위법령이 정비 되는 대로 시범사업 개발에 착수, 2006년 초에 가시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내 시범사업 대상지 중에 고군산군도와 새만금을 잇는 2천만평 규모의 ‘새만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선정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새만금 기업도시가 건설될 경우 세계 최대의 골프장 건설은 물론 주거단지, 해양스포츠단지, 체험농어업단지, 카지노대학, 노인전문병원, 국제경기장, 국제회의장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 이형규 행정부지사는 “복합도시 후보지 중 새만금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고, 총리실에서도 고군산군도 개발 등에 큰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혀 시범사업 선정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새만금 기업도시는 평당 지가가 5만∼30만원 수준으로 다른 지역보다 싸고, 부지확보에도 어려움이 없는 등 월등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국내·외 자본을 끌어올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고군산군도 3개 섬을 연결하는 도로(11.8km)의 국도 지정과 조속한 시행을 위한 예산(1천320억원) 확보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시범추진한다 해도 민·외자 유치에 실패하는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앞세워 국내외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홍,군산=정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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