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서기명씨 쌀전업농수범사례 최우수상
고창 서기명씨 쌀전업농수범사례 최우수상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4.09.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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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환경농법인 ‘오리농법’으로 13ha를 경작, 연간 1억1천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린 쌀 전업농 서기명(45·고창군 부안면 중흥리)씨의 영농사례 ‘차별화된 고품질 쌀생산을 위하여’가 21일 열린 ‘우수 쌀 전업농 수범사례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농지의 블록화를 통해 농작업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인 장수용(37·김제시 부량면 용성리)씨의 ‘농업에도 경제적 효율성을 생각하며’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농업기반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소안덕)는 21일 대회의실에서 유관기관 및 농업인단체와 우수 쌀전업농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쌀 전업농 수범사례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수범자로 나온 쌀 전업농들은 제각각 나름의 영농기법과 실천 등을 통해 나름의 영농가업을 이룩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기명씨는 “오늘의 영광은 농업에 대한 확실한 경영개념으로 영농규모화의 필요성을 일찍 느껴 실천한 결과며 다시 태어나도 흙과 함께 살겠다”며 농업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서씨는 불우한 유년시절과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생’을 꿈꾸며 농토에서 살았다. 그러면서 서씨는 시대변화에 맞춰 신 영농기법을 자신의 농토에 적용했다. 건답산파직파법과 건답줄뿌림방식, 오리농법, 우렁이농법 등 연구하는 영농자세를 견지하며 실천했다. 그 결과 ‘저농약인증’과 ‘친환경농산물무농약인증’을 받았고, 자체브랜드인 ‘알미장터청둥오리쌀’을 개발해 자체 홈페이지를 개설해 판매하여 13ha의 농지에서 1억1천286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전형적인 쌀 전업농의 모범이었다.

 또 우수상을 수상한 장수용씨는 규모화를 통한 생산비절감을 통해 벼농사의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기 위해 규모화 및 블록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농업기계의 효율성 제고와 생산비 절감기술인 직파재배를 추진한 결과 지난 2001년 전국단위 저비용 고품질 쌀 생산단지 1위를 차지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소안덕 본부장은 “우수사례를 확산시켜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쌀 생산 등 경쟁력 있는 쌀 전업농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범 사례자료와 전북대 장재우 교수(농업경제학과)의 ‘한국농업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특강내용을 책자로 발간, 쌀 전업농에게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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