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용품 가격 천차 만별
추석 제수용품 가격 천차 만별
  • 강영희기자
  • 승인 2004.09.2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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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제수용품 가격이 유통업체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꼼꼼한 소비전략이 요구된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 전북지회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백화점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각 물품의 가격이 적게는 2천원, 많게는 1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배(신고) 1개 가격이 상품 품질·크기에 따라 최저 1천 250원부터 최고 3천 300원으로 2배이상 차이가 났다.사과 또한 개당 가격도 900원부터 3천원까지 3배 이상 차이가 나며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더위로 인한 작황 부족으로 야채 및 나물류는 가격이 큰폭으로 올라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부담스럽게 할 전망이다.

 배추 1포기의 경우 지난해 1천 540원에서 올해는 2천 489원으로 61.6%가 오른 가격에 조사됐다. 또한 고사리나 도라지의 경우 국산을 찾아보기 어려워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산이 대부분인데 재래시장에서 도라지 400g이 1천 566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할인매장은 2천 276원, 백화점은 1천 956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할인매장이 무조건 저렴하다는 주부들의 상식을 뒤 엎었다. 실제로 수산물의 경우 동태 포뜬 것 500g이 재래시장의 경우 4천 666원에 조사됐으며 할인매장은 5천 21원, 백화점은 3천 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할인매장이 백화점보다 1천 500원이나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상황.고사리(400g)역시 백화점과 할인매장이 가격 차이가 400원이나 난다.

 조류 독감과 폭염으로 사육두수가 줄면서 닭고기 뿐만 아니라 계란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54.8%가 올라 닭 1마리가 4천 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주 등 공산품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평균 5.0%정도 올라 올해 추석에도 주부들이 장보기 불안은 여전할 전망이다.

 주부클럽 유미옥 부장은 공동구매나 새벽시장, 떨이 이벤트 이용 등을 권장했다. 유 부장은 “높은 물가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늘 것이다. 수산물이나 과일류 등을 미리 구입해서 보관해도 좋고 이웃과 공동구매 등을 고려해도 좋다. 채소류나 과일류의 새벽 시장, 백화점이나 할인매장의 떨이이벤트 이용이 가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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