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중국 생산공장 준공
휴비스, 중국 생산공장 준공
  • 정재근 기자
  • 승인 2004.09.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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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비스(사장 조민호)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만든 합작법인 ‘사전 휴비스 화섬유한공사’가 21일 중국 사천시 자공시에서 단섬유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윤 삼양사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사장, 조민호 사장, 장학충 사천성 당서기, 장중위 사천성 서장 등 약 3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단섬유 생산공장은 총 4만8천평의 대지에 연간 15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휴비스는 이번 중국진출을 계기로 단섬유 국내생산 규모(연산 40만톤)를 합쳐 총 55만톤 정도를 대만의 NANYA(약 40만톤)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단섬유 생산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

 사천휴비스화섬유한공사는 휴비스가 총 US$ 6천만을 투자해 2002년 12월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1년 6개월만에 공장을 완공했다.

 휴비스가 현지 투자를 시작한 배경에는 사천지역이 인구 1억명에 이르는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다 서부대개발 정책의 중심지로써 매력이 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직을 발판으로 향후 중국 전역은 물론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이번 휴비스의 중국진출은 한국 업체로는 최대 규모로써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이다. 휴비스는 앞으로 2∼3차의 증설을 통해 이 공장을 2010년까지 연간 산 50만톤 규모로까지 확장,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세계 최대 메이커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0년에도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이끌어낸 휴비스는 이처럼 대규모 폴라에스터 생산공장을 중국 현지에 직접 건설함으로써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지지부진한 국내 화섬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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