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동진강 목표수질 조기달성 전망
만경·동진강 목표수질 조기달성 전망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9.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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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사업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만경·동진강의 수질이 지난해 빠른 속도로 개선돼 환경부가 제시한 2012년 목표수질을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새만금 순차개발방식을 동시개발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또한 새만금 상류지역의 수질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현재 진행 중인 새만금 본안소송과 가처분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국무조정실 새만금환경대책 실무위원회에 참석한 서울대 박승우 교수 민간위원들은 “지난해 새만금 상류지역인 만경·동진강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총인(T-P) 등이 환경부 제시한 2012년 목표수질을 이미 넘어섰거나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들 위원들이 제시한 수질은 만경강(김제)의 BOD는 3.7㎎/ℓ, COD는 6.4㎎/ℓ, T-P는 0.365

 ㎎/ℓ 등으로 동진강(동진3)의 BOD는 3.0㎎/ℓ, COD는 6.5㎎/ℓ, T-P는 0.206㎎/ℓ 등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같은 수질은 환경부가 오는 2012년 목표수질로 정한 BOD의 경우 만경강 4.4㎎/ℓ, 동진강 2.6㎎/ℓ, COD는 만경강 8.7㎎/ℓ, 동진강 6.1㎎/ℓ, T-P는 만경강 0.356㎎/ℓ, 동진강 0.097㎎/ℓ 등에 비해 만경강 BOD, COD는 이미 목표수질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동진강 BOD와 만경강 T-P 등도 목표수질에 근접, 지난 2001년에 예측했던 목표수질에 보다 빠른 속도로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이 새만금상류지역인 만경·동진강 유역의 수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됨에 따라 새만금환경대책실무위원 가운데 민간위원들은 당초 계획인 수질이 양호한 동진강 유역을 먼저 개발하는 순차적 개발이 아닌 만경·동진강을 함께 개발하는 동시개발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만경·동진강 유역의 수질이 기대이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은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친 환경농업, 마을 하수도 확충, ‘만경강 살리기 운동’ 등이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웅재 도 수질보전과장은 “새만금 상류지역인 만경·동진강의 수질이 당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은 수질개선 효과는 새만금과 관련된 본안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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