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제조 업체 가동률 정상화 눈앞
만두제조 업체 가동률 정상화 눈앞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09.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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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불량만두’ 파동으로 휴·폐업 및 감축생산을 했던 도내지역 만두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만두 소비가 늘어나면서 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추석명절을 앞두고 도내지역 12개 만두업체에 대한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가동률이 9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지역의 만두제조업체 12곳 가운데 지난 7월 ‘불량만두’ 파동 이후 소비둔화 등으로 무려 9곳이 일시 조업 중단을 하는 등 판매 부진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 만두소비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 도내 대부분 업체들이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가동률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남원 굿모닝푸드의 경우 한달 전에는 하루 4천500㎏을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하루평균 8천㎏을 생산, 공급하는 등 생산량이 배 이상 증가했다.

 또 김제시 엄지식품과 푸드웨어도 마찬가지로 한 달전 1만8 천㎏와 1천㎏에 그쳤던 일일 생산량이 3만5천㎏와 1만㎏로 크게 늘었다.

 이같이 도내 만두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이 1개월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불량만두’ 파동 이후 크게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주시 이마트 매장에서 이달 들어 추석전까지 판매된 만두는 하루 평균 700박스로 한달전 450박스에 비해 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이와 함께 전주시 농협하나로마트도 한 달전 300박스에서 320박스로 늘었고 코아 백화점도 200박스에서 300박스로 1.5배 증가했다.

 박주영 도 보건위생과장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일반 할인매장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만두 판매량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만두소비가 늘어나는 다음달 중순께는 만두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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