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마음으로 고향사랑을
한가위 마음으로 고향사랑을
  • 승인 2004.09.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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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도 끝나고 이젠 각자가 직장이나 가정으로 돌아 왔다. 고향을 찾아 조상님의 산소를 찾고 부모님과 가족을 만나 따뜻한 정을 나눔으로써 우리는 고향의 그 큰 의미가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하고 절실한 것인가를 새삼 느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은 잠시 뿐 바쁜 일정에 시달리다 보면 바로 잊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추석 고향방문을 계기로 고향에 대한 사랑과 다짐을 새롭게 하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전북의 출향민은 거의 2백만에 이르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많은 출향민들이 고향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그들이 전북출신이고 이곳에 연고가 있기 때문에 고향을 찾았다고 보나 이것이 단순한 연례행사로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자기의 뿌리임을 인정한다면 전북에 대한 관심 또한 남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추석을 계기로 많은 출향민들이 더 많은 자긍심을 가지고 전북발전과 전북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비록 그들이 몸은 객지에 있다 할지라도 마음만은 고향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며 항상 전북인이라는 애향심만은 한시도 버려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고향문제에 대해서는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함께 지원하고 고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지금 쌀을 비롯한 수많은 전북산 농산물이 전국으로 출하되고 있어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품질은 물론 어떠한 하자도 없는데 단순한 전북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우리가 제값을 못 받고 손해를 본다면 이것은 공정한 룰을 떠나 너무나도 잘못된 일이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불공정을 타파하고 새로운 룰을 확립하는 것은 오직 전북출신 출향민들의 관심과 노력뿐이다.

 우리는 고향을 그리워하고 우리의 뿌리를 생각한다면 내 고향 상품을 애용하고 그것을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고향사랑을 보여줘야한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는 각종 농산물값이 별로 좋지 않아 농민들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때에 고향농산물을 비롯한 고향상품을 쓰겠다는 출향민의 다짐이야 말로 얼마나 큰 애향심을 고취하는 일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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