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도내 건설업계는 이 대형 공사들이 500억 원 이상 PQ대상 공사로 모두 최저가입찰이 적용될 전망이어서 ‘그림의 떡’이란 불평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하도급만큼은 전북지역 건설경기 부양 및 활성화 차원에서 도내 건설업체들에게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30일 조달청에 따르면 사업비가 1천153억 원인 ‘순창∼운암 도로확장공사 1공구’의 경우 내달 8일 입찰을 집행하고 총 사업비가 1천417억 원인 ‘순창∼운암 도로확장공사 2공구’는 내달 13일 각각 입찰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내달 8일 집행 되는 ‘순창∼운임 1공구’의 경우는 지난 8월 16일 개정된 ‘최저가입찰 저가심의기준’이 처음 적용 되는 입찰로 최종 수주업체의 낙찰률과 입찰 참가업체들의 평균투찰률이 어느 선에서 정해질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중요건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을철 성수기를 맞아 이달부터 턴키를 비롯한 대형공사 물량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어서 그동안 수주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도내 건설업체는 상대적 빈곤감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지역건설업계의 침체는 더욱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번 대형 공사 입찰이 최저가입찰의 저가심의제도 개선으로 낙찰률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이어서 대형·중견업체 간 치열한 입찰경쟁이 예상된다”며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정책 일환으로 하도급을 지역업체에게 주는 방안도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