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源
에너지 源
  • 승인 2004.09.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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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이 인류를 생존시키는 거대한 에너지라면 석유와 천연개스 등은 인간을 생존시키는 에너지다. 태양이 발하는 에너지 없이 인류가 생존할 수 없듯이 석유와 개스 등의 부존자원 없이 인간은 한시도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에너지는 태양열이나 석유, 가스 등을 막론하고 인간생명의 원천이다. 그러나 태양에너지는 태초생명 이래 무한이지만 지구 자원 에너지는 유한이다.

▼유한이라는 것은 곧 양을 말하며 석유나 가스의 매장량이 거의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뜻이다. 영국의 세계적인 에너지 연구기관은 석유 수명을 앞으로 50년을 잡고 있다. 50년 후면 석유부존자원이 바닥을 드러내 고갈된다는 얘기다. 천연개스는 앞으로 100년 동안 그 수명을 이어갈 수 있으며 석탄 등 에너지는 앞으로 250년은 더 파먹을 수 있다는 추단이다.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소비한 에너지 양은 석유가 5600억베럴, 천연가스 40조입방m로 추산하고 있다. 가스나 석탄 등 에너지의 유한도 걱정이지만 석유자원 50년 후의 고갈은 충격적이다. 그래서 세계적 에너지 학자들은 지금부터 핵융합이나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핵전쟁보다 무서운 인류 공멸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렇듯 에너지 자원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어도 에너지 사용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에너지 사용을 연대별로 측정하면 1950년부터 2050년까지 사용될 에너지가 1850년부터 1950년까지 소비한 에너지에 비해 8배에서 10배에 달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일로에 이르면 매장 에너지 고갈도 그만치 단축될 수 밖에 없다.

▼국제유가가 베럴 당 50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또 기록하고 있다. 그것도 60달러선 까지 올라가는 장기 고유가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한해 석유수입으로 400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1600억달러 이상의 상품을 수출해서 외화를 벌어들여야 이 석유자금 비축이 가능하다. 석유 한방울 안나오는 우리의 현실이 야속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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