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불러서 사랑 나눔 실천
노래 불러서 사랑 나눔 실천
  • 강영희기자
  • 승인 2004.10.04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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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가수 김종교씨
 “노래를 하면 일단 제가 행복합니다. 저의 노래를 듣고 흥겨워하는 사람들을 대하면서 힘을 얻습니다. 앞으로 제가 할 일은 노래를 통해서 만족을 얻고 이웃과 기쁨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제 1호 교수 가수로서 화제를 모은 전북대 공과대학 전자정보공학부 김종교 교수(60)가 노래를 통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김교수의 봉사활동 영역은 장애아와 불우아동, 노인, 환자 등이 있는 각종 복지시설을 아우른다.

 지난 해 11월 첫번째 음반을 출시한 김 교수는 그동안 신문 및 방송에 100여차례 이상 보도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의 열정에 비하면 그동안 진행해온 활동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지금보다 좀 더 열심히 노력해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가수로서 봉사활동을 펼치는게 그의 작지만 큰 소망이다.

 “저도 알죠. 왜 모르겠어요? 제가 무대에 서는 것과 송대관·현철·태진아가 무대에 서는 것과 어떤 게 호응이 더 좋겠어요. 그들에 미치진 못해도 다수로부터 사랑받는 가수로서 대중 앞에 서고 싶습니다.”

 10월 축제의 달을 맞아 김종교 교수 또한 바빠지기 시작했다. 김 교수는 5일 오후 7시 임실 사선대 가요제에서 초대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장수 논개축제에서, 28일에는 전라예술제에서 팬들과 만난다.

 각종 축제 때마다 무대에 서는 것도 좋지만 김 교수에게 보람을 안겨주는 것은 단연 불우이웃을 위한 무대다.

 바람대로 김종교 교수는 오는 11월 21일 전북대 병원이 매월 주최하는 환우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에서 진행자겸 초대가수로서 흥겨운 트로트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틈만 나면 노래를 불렀다는 김 교수는 어린 시절 큰 아버지댁에서 축음기를 접한게 인연이 돼 그 때부터 가수를 꿈꿨다고 회고했다.

 대학시절에는 공과대학을 다니면서도 성악을 취미로 했으며 대학 재학 중 오페라 아리아 곡과 이태리 가곡들을 많이 불렀다.

 교수로서 길을 걸으면서도 음악가로서 열정을 버리지 못해고 급기야 지난해 11월 1일 강변연가 등 6곡이 담긴 음반을 출시했다.

 교수 가수로서 길을 걷고 있는 김 종교 교수는 노래 뿐만 아니라 연구활동에도 전념,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공과대학 전기전산공학과 객원 교수로 활동했으며 전북대 공과대학장과 산업기술대학원장, 환경 대학원장, 학생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현재 전북대 공과대 전자정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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