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발전연구원 통폐합 논의 진통
전북여성발전연구원 통폐합 논의 진통
  • 강영희기자
  • 승인 2004.10.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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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여성발전연구원과 전북발전연구원의 통폐합안이 예산 심의를 놓고 급부상 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여성계의 반발목소리를 줄이기 위한 조기 진화에 돌입했다.

 개원 초기부터 여성발전연구원과 전발연의 통합 운영이 제기됐고 행자부도 1도 1연구원 지원을 원칙으로 밝히고 있어 이같은 ‘안’은 오래전부터 예견된 상황.

 전북도는 강현욱 지사 주재로 6일 오전 11시 도 1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백인숙·김민아·박영자·김완자씨 등 전현직 도의원과 여성단체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여성발전연구원 발전방향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통폐합에 따른 여성계의 의견수렴 차원에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여성계 일부 대표의 강한 반발과 의견 차이로 2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그러나 전북도와 여성계는 대화와 타협을 전제로 한 의견 수렴 및 집행부의 대안 검토과정을 거칠 것을 극적으로 협의했다.

 특히 김완자 전 도의원은 “무조건적 반대를 주장하기 보다는 현상황을 제대로 직시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하면 여성계의 몫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는가를 생각할 때다. 중재위원회를 꾸려 여성의 목소리와 집행부의 의견을 조율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날 간담회에서 1차 타협안을 도출하는데 산파역할을 해냈다.

 전북도는 상생의 대안으로 통합을 전제로 한 대안 짜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날 참가한 여성들 역시 여성계의 전체 의견 조율 후 집행부의 의견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현욱 지사는 전발연과 여발연의 통합을 전제 할 때 “이원화 체제보다 연구원을 일원화하면 여성계의 역량과 지평도 넓어질 것”이라며 “양성평등의식 속에서 여성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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