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내년 하반기부터 경제 풀릴 것"
이총리 "내년 하반기부터 경제 풀릴 것"
  • 승인 2004.10.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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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李海瓚) 총리는 6일 "내년 하반기나 2006년 상반기부터는 경제가 풀릴 것"이라면서 "2007∼2008년쯤 되면 경제가 지금보다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낮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총리실 출입기자들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2007년 행정수도이전사업이 착공되고 공기업 지방이전사업 건설물량이 나오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며 수도 이전 문제를 경제활력 회복방안과 연계해 설명했다.

서울시의 `관제데모' 의혹 논란에 대해 이 총리는 "서울시장의 입장에서 수도이전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일선구청에) 특별교부금을 줘 시민을 동원해 놓고 그런사실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문제"라고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그는 과거사 규명문제에 언급, "필요성을 제기한 수준이며 정부가 과거사 규명문제에 치중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여야의 대치 속에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이 있다"면서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와 관련, "현재 남북관계를 풀기위한 채널은없는 상태인데 국민은 남북정상회담의 추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고충을 털어 놓은뒤 "성과있는 남북정상회담이 나오려면 사전준비가 필요한데 북한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관망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국정감사 과정에서 국가기밀 유출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야당의원 시절 율곡사업 관련 문건 등 수많은 국가기밀 문서를 본 적이 있지만 그내용을 외부에 노출시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라면서 "국회의원의 양식에관한 문제"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밖에 이 총리는 정치권 일각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서는"나는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3년 동안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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