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세워라
수능시험 마무리 전략 이렇게 세워라
  • 승인 2004.10.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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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시험일(11월 17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입시를 지도하고 있는 우리들은 학생이나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효율적인 수능시험 마무리 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물론 명쾌하고 똑 떨어지는 특효약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러나, 무엇보다도 신경 써야 할 점은, 앞으로 남은 시간은 특별히 건강관리에 유의해 날마다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일과를( 규칙적인 학습, 수면, 휴식, 가벼운 운동 등) 수행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규칙적인 시간의 짜임이 최적상태의 생체리듬과 정신상태를 유지 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공부하다가 안 풀리고 이해 안가는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깨트리면서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마무리 단계에서는 자신을 해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합리적이고 총체적인 효율성을 위해서 통제적인 일과 생활이 절대로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학부모들도 수험생이 집안에 있는 시간에는 최대한 협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수험생은 그동안 착실히 다져온 실력을 바탕으로 각 영역별 마무리 점검을 통해 수능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언어 영역 :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되는 언어영역은, 두 차례의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보기와 제시문만 이해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또한 최근의 출제경향은,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소재, 범교과적인 문장, 복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다단계 사고유형 문제, 매체 통합형· 교과 통합형 등의 문제, 수행 평가형 문제, 창의적 사고와 관련된 문항의 증가, 비문학 영역의 출제 비율 증가, 고차원적 어휘 사용능력과 어법과 관련된 문항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영어·외국어 영역 : 외국어 영역은 본인이 많이 틀렸던 유형의 독해·속독 연습이 필수적이다. Listening은 매일 15분 정도씩 규칙적으로 매일 시험보기 직전까지 시간 할애를 빠트리지 말 것을 권하며, 단어·숙어 정리도 일별해 볼 것을 권한다.

  ▲과학탐구 영역 : 물리·화학·생물·지학 공통으로 교과서의 실험과 탐구 활동 자료를 꼼꼼하게 분석·정리해 두어야 하며 물리Ⅰ은 각 단원의 기본 개념 정리와 그동안 틀린 유형과 관련된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고 정리할 것. 화학Ⅰ은 물, 공기, 금속, 탄소화합물의 네 단원의 개념 이해가 매우 중요하며, 교과서 실험자료, 차트(표), 실험 방법과 결과, 그래프 등 단원 순서에 관계없이 주제별, 내용별로 정리 할 필요가 있다. 생물Ⅰ은 탐구 활동에 의한 자료, 원리 이해에 관한 자료 등 다양한 자료의 분석과 정리가 필수적이다. 지구과학은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과 최근의 시사적인 내용도 정리해야 하는게 좋다.

  ▲사회탐구 영역 : 모든 과목(한국사, 한국지리, 근·현대사,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정치·경제, 법과사회 등)에 있어서, 각 단원별로 숙지해야 할 테마별 정리를 교과서 각 단원의 익힘, 연습문제를 통해 확인 정리 하며,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 도표, 지도, 사진 등의 내용 이해도 빠뜨리지 말고 쟁점을 꼼꼼히 챙길 것을 권한다. 모든 과목에서, 어느 단원도 소홀히 하지 않는 균형적인 넓은 이해가 요청되니, 신문을 보는 습관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급한 마음에 각 영역별로 꼭 챙겨야 할 몇가지를 언급해 보았으나, 전체적으로는 지금까지 보아온 방대한 문제집 풀이를 기초삼아 단원별로 틀린 문제들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며 참고로 유형별 EBS 문제집을 챙겨 보고, 개념 정리는 교과서 위주로 정리 할 것을 권한다.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이 최적의 컨디션과 효율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 자신있는 마음가짐도 꼭 필요하다. 수험생 여러분이 그동안 최선을 다하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노력과 실력이 알찬 결실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박종덕<전주동부대성학원장·전북대 법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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