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련공원 축구장 유료화 논쟁
체련공원 축구장 유료화 논쟁
  • 승인 2004.10.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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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덕진 체련공원 축구장을 유료화 하겠다고 해서 논란을 빚고있다. 전주시는 이곳에 인조잔디로 리모델링 한 뒤 모든 편익시설을 갖춤과 동시에 사용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시와 시민 간에 상당한 갈등을 빚고 있다.


 물론 전주시가 좋은 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하겠다는 발상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것을 돈을 받고 운영하겠다는 것은 어딘지 상업적인 느낌이 들고 또 시민들의 자유로운 공간을 빼앗는 인상으로 비쳐져 찜찜한 마음이다. 더욱이 우리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많은 공공기관을 개방하여 시민들의 놀이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전주시가 정작 그들의 시설을 유로화 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 이율배반이요 정책의 일관성을 결여한 모순이라 보지 않을 수 없다.


 체련공원의 기본개념은 누구나 부담없이 놀 수 있는 공익시설이다. 그래서 자치단체가 많은 예산을 투입 시설도 갖추고 가능한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전주시는 관리와 예산을 핑계로 유로화 하겠다고 하니 결국 이것은 시민복지를 떠나 수익사업화 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묻고싶다.


 비록 인조잔디를 깔고 새로운 편익시설을 갖춘다 할지라도 이것을 유료화하는 순간부터는 시민을 위한 공익시설이 아니라 이것은 수익사업의 볼모로 전락 더 대중의 자유공간 의미는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관리비 정도는 여기에서 충당해야 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3시간 정도 이용하고 5∼7만 원 사용료를 받겠다는 것은 이미 이것은 시민과는 벽을 쌓는 것이고 시민들로부터 거리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는 전주시의 고충도 전혀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너무나 경제논리로만 풀어가는 것은 오히려 거부감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시차를 두고 유료화 하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새벽이나 아침 그리고 저녁 시간대에는 무료로 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유로화 하는 선택적 방안도 검토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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