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보다 국내대회 수준이 더 높고 선수층 또한 두터운 상황인 만큼 두 선수가 올림픽 신화를 재연해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9일 오전 청주 김수녕 양궁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신궁자매’ 박성현·이성진은 거리별 30m, 50m, 60m, 70m, 개인종합, 단체전 등 6개 종목에 출전해 ‘금시위’를 당긴다.
그러나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지난달 15일 끝난 올림픽제패기념 제 21회 회장기대회에서 박성현과 이성진은 여자 개인전 8강과 32강에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이들은 동료 김두리와 함께 단체전에서만 세계 타이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을 뿐 개인전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전북 양궁협회 김창훈 전무이사는 “올림픽보다 국내 무대가 메달 따기가 더 어려운 만큼 국내에서 우승하리라는 보장을 할 수 없다”며 “국내대회는 랭킹 1∼15위까지 실력이 종이 한 장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누가 우승할지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현은 지난 전국체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30m, 60m 거리 경기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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